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Posted onionmen : 2007. 9. 4. 01:31, Filed under: SNS
2007/08/31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2007/09/04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2 - digg
2007/10/30 - [SNS] -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3 - Friendster

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에 이어서, 그 두번째로 digg라는 사이트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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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digg.com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소셜미디어서비스

Digging 이라는 영어단어가 있습니다. "채굴", "파기" 라는 뜻을 가진 명사입니다. digg 는 말 그대로 발굴하는 것 입니다. 좋은 정보가 있다면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것이 그 목적이지요. Digg 라는 사이트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입니다.

사이트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링크들의 집합이다." 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웹을 서핑 한다.
  2. 괜찮은 정보를 발견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3. Digg.com 에 접속하여 링크를 등록한다.
  4. 사용자들은 등록자가 작성한 간단한 소개 글을 읽어본 뒤 링크를 클릭한다.
  5. 본문을 본 후 괜찮은 정보라 판단되면 digg it 버튼을 눌러 digg지수를 높인다.
  6. 유용하지 않은 정보라 판단되면 Bury 버튼을 눌러 말 그대로 묻어(낮은 평가)버린다.
  7. 글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고 싶은 경우 댓글을 작성한다.

제목을 클릭해서 새 창을 열고, 기사를 읽은 후 다시 digg.com으로 돌아와 댓글을 남기는 시스템이 링크문화보다는 퍼가기 문화가 형성되어있는 국내사용자들이 보기엔 상당히 귀찮은 작업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외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Google에 의존하여 하나하나 링크를 따라다녀야 하던 시절이었는데, 이제 유용한 정보들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공간이 생기니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죠.
게다가 그 Contents에 대한 반응까지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니 사용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관한 코멘트를 작성하고 싶은데, 그곳엔 코멘트를 작성하지 못한다든지, 아니면 그곳 코멘트의 수준이 너무 조악하여 "차라리 Digg에 의견을 남기는 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토론에 굶주려 토론을 할만한 공간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Digg.com은 집단지성을 잘 나타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를 수준 높은 정렬 알고리즘(메인 페이지의 노출순서)을 이용해 정렬하고, 사용자는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때문에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알고리즘 입니다. Digg.com의 경우 근래 2년간 수없이 알고리즘을 수정/개선하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Digg.com이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알고리즘이 중요한 만큼 서비스 제공업체는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식당에 비유하자면 며느리도 모르는 어머님만의 비결 이랄까요.

단순히 Digg it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digg 지수가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상위에 랭크 된 기사들이 보입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특정시간내의 댓글 수, digg지수 상승률, 링크 클릭수, 스크랩, Bury지수 등등이 관련되어 있겠지요.

가입절차는 간단합니다. 아래 그림에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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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We Have To Ask" 라는 재미있는 문구도 보입니다. (꽤 친절하다고 생각됩니다.) Usability도 생각하여, 텍스트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Listen to It 이라는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가입과 메일인증을 마치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Submit New 버튼을 클릭하면 직접 사이트를 등록 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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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타이틀과 간단한 설명을 적고(원하시는 분은 spelling check도 가능합니다.) Submit을 누르면 이 제목과 관련된 글들을 검색하여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말 중복되지 않느냐 다시 한번 물어본 후 등록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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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지막의 간략한 검색 후 정말 중복되지 않는가를 물어보는 것은 등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용자에게 그 이득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다음과 같은 보기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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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의 수나, 누가 스크랩해갔는지 등의 내가 등록한 글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Social Media 가 언젠가 현재의 검색엔진을 대체하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 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덧붙임

Posted by :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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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emeSwank OpenID Consumer For ASP.Net 2.0

Posted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7. 9. 3. 00:01, Filed under: 개발

.Net으로 OpenID Library를 구현하시거나 찾아보신 분들은 생각보다 구현체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는 JanRain사에서 구현한 JanRain OpenID 라이브러리입니다. 현재 이미 RubyPython과 같은 언어에서 성공적으로 사용 된 바 있고, 6개 이상의 언어로 포팅되어 있으며 Cross Platform을 지원합니다.

 

물론 .Net용 구현체도 있습니다. 다만 개발 초기부터 Cross Platform 지원이 필수였기 때문에 .Net용 구현체는 다른 ASPControl과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Boo 라는 언어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2.       Mono Framework을 사용합니다.

3.       Mono.security라는 Mono 전용 namespace가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OpenID스팩은 아직 완벽히 정립된 상태가 아니며 현재도 끊임없이 변경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순수 .Net이 아닌 Mono로 빌드되어 있고, Boo라는 독특한 언어로 구현되어 있다는 점은 유지보수성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Toy-project처럼 간단한 테스트 프로젝트라면 상관없지만 실제 상용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드릴 라이브러리는 ExtremeSwankOpenID Consumer입니다.

( http://extremeswank.com/aspnet_openid.html 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C#ASP.Net으로 구현된 모든 소스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2.       OpenID 1.1 2.0Stateful Stateless 모드를 완벽히 지원합니다.

3.       구현체가 Stateless 만을 위한 Simple ConsumerFull Consumer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는 실제 동작되는 서버의 성능상의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4.       사용하기 쉽도록 UserControl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5.       거의 유일하게 API Documentation이 만들어 져 있습니다. (!!!!!)

 

그럼 간단한 예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Visual StudioOpenID라는 이름의 웹 사이트를 생성합니다.
만약 Visual Studio가 없으면 다음 링크에서 WebDeveloper Express버전을 다운받으십시오.  
http://msdn2.microsoft.com/ko-kr/express/aa975050.aspx

 

1.       솔류션 익스플로러에서 우클릭 -> ASP.Net 폴더 추가 -> Bin 을 선택하여 참조 디렉터리를 생성합니다.

2.       Bin디렉토리에서 우클릭 -> 참조추가 -> 찾아보기 를 통해 다운받은 ExtremeSwank.Authentication.OpenID.dll을 추가합니다.

3.       작업중인 웹 디렉토리에 OpenIDControl.ascxOpenIDControl.ascx.cs 파일을 복사합니다.

4.       Default페이지에 추가한 컨트롤을 올려 놓습니다.

 

결과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이미지로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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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Studio 에서 오픈아이디 로그인폼을 만드는 모습

 

실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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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져에서 확인하는 로그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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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d.net을 통한 로그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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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d.net의 비밀번호 입력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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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로그인 된 모습

ExtremeSwank의 라이브러리는 모든 소스가 공개되어 있고 API문서 또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시는데 크게 어렵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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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은 "참여와 개방"이다?

Posted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7. 9. 2. 16:57, Filed under: 발전적사상

웹 2.0은 "참여와 개방"이다?

"참여와 개방"이라는 웹2.0의 일반적 정의에 진정으로 부합되는 것은 작금의 웹의 새 바람이나 새 기술뿐 아니라 철학이 담긴 웹이라 본다.
 

서비스에 대한 철학, 웹에 대한 철학이 있지 않다면 참여나 개방은 무의미한 것이고, 웹 2.0 흐름에 맞추어 간 다해도 결국은 도태되거나 상처만이 남게 될 것이다. 참여와 개방이라는 철학으로서 웹2.0이 있는 것이고, 철학이 있음으로서 참여와 개방이 가능한 것이다.  

마치 철학 없이 인기 연예인만을 내세워 시작한 프로그램은 자연스레 소리 소문 없이 종영하고, 미미하게 출발하여도 굳건한 철학을 갖고 꿋꿋이 시청자와 교감(시청자의 참여, 참여 가능한 개방)하는 프로그램은 곧 높은 시청률이라는 결과를 낳는 것과 같다. 

그럼 철학을 담은 웹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앞서 포스팅 된 "좋은 서비스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해답을 찾는다. 

좋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항상 기본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다짐과 생각을 담는 서비스가 철학이 담긴 웹인 것이다.

검색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돈 되는 것은 다한다는 식의 검색창 검색어자리까지 광고에 내어주는,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검색만을 도와주려 다른 무엇보다 그 다짐하나는 초지일관하는 것이다. 


흐름을 따라 가는 것이 결코 다가 아니다.
웹2.0은 생각이 있고 철학이 있는 새로움이다! 단지 새로운 기술과 유행만 쫓는 것은 삼류 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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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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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ware가 선택한 사이트 #1 - bebo

Posted onionmen : 2007. 9. 1. 00:01, Filed unde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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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ware.com 에서 “우리는 모르지만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웹2.0사이트 또는 서비스” 100곳을 선정 하였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www.webware.com/html/ww/100.html
Webware는 분야를 10여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각 카테고리당 10개의 사이트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10가지 카테고리 중 Community부분의 10가지 사이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0대 사이트

Webware 에서 선정한 Community 부분 10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 중인 서비스도 있고, 조금 생소한 서비스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열가지 사이트 중 몇가지를 뽑아서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연재해 볼까 합니다.

오늘은 bebo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bebo.com/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보름 정도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즈델리에서 주최한 blog&sns 컨퍼런스에서 이 bebo라는 사이트를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사실 1분도 안되는 간략한 소개가 전부였지만, 무엇을 하는 사이트인지 확인하기에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다음을 잇는 트래픽 순위를 갖고 있습니다. Webware측에 따르면 2006년 구글 질의어 탑에 오르기도 하고, 아일랜드 최대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사이트에 접속을 해 보면, 몇몇 회원들의 소개와 함께 밴드들, 재생가능한 비디오가 보입니다. 이 비디오들은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여, 자신들을 소개하거나 또는 자신을 알리는데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동영상이 메인에 떠있길래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Videoegg 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본인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도 있고, 플레이 순위 리스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Music과 Authors 라는 메뉴가 주목할 만 합니다. Music의 경우 최근 애플이 iTunes의 노래를 bebo를 통해 팔기로 했다고 합니다. bebo에는 수많은 인디밴드와 뮤지션지망생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그룹을 등록하고, 노래를 올리면, 사람들은 노래를 듣고, 팬그룹을 만들고, 그들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몇몇 아마츄어의 노래들을 들어봤는데, 상당히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Authors 부분도 마찬가지로 아마추어작가로 등록을 할 수 있고, 작가로 등록 되면 소설을 연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기가 있을 경우 출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정말 매력적인 시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판타지 동호회등에서 인기있는 글이 출판되는 경우가 있지만, bebo의 경우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이기에 아마추어작가에게는 이쪽이 훨씬 유리할 거라 생각됩니다.

   간단한 회원가입절차를 마치고 나면, 한페이지가 자신에게 할당 됩니다. 할당된 페이지에는 간단한 내 프로필과 친구관계나 코멘트, 사진첩등이 요약페이지로 제공됩니다. 물론 각 기능에 대한 상세페이지 존재합니다. 이 요약페이지를 통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자신을 표현 할 수 있고, 쉽게 다른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른사람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bebo의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요?

   타인의 페이지를 찬찬히 둘러보는데, 가끔 한국인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게다가 한글까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좀 살펴보니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같더군요.) 외국 여성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해 봤습니다. 영어실력이 짧은편인데도 불구하고, 사용하는데 그렇게 어려운점은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이 매우 많더군요. 외부로의 사진공개를 허락하지 않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매우 아쉽습니다. 가입하고 사용해본다면 재미를 느끼실지도 모르겠군요.
   abcd만 있는 서비스는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bebo라는 사이트에 대해 별다른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단지 영어로 제공되는 서비스라서 제가 재미를 못느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팬클럽에도 가입하고, 한 일주일 사용하다보면 나름 재미가 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가 주 사용언어이고 영어권 사용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영작에도 매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신다면 한번쯤 접속해서 둘러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덧붙임1. 혹시라도 이 웹서비스에 대한 설명중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임2, 이 글에 대한 보충설명이나 관련글 트랙백 언제나 환영입니다.

Posted by :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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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Posted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7. 8. 31. 01:49, Filed under: 발전적사상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적어도 한국에서는 생겨나는 서비스보다 죽어가는 서비스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강한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고 우리는 생존확률이 로또 맞는 것 보다 낮은 대한민국 웹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 남을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바로 우리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었다.” 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죠.

그럼 제가 시작하기 전에 먼저 화두를 던지겠습니다.

 

좋은 서비스란 뭘까요?”

 

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만든 ms word를 사용해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tistory의 에디터를 사용하여 바로 포스팅 할 수도 있겟지만, 굳이 귀찮게 ms word를 사용하는 이유는 맞춤법 검사기가 tistory의 그것보다 더 잘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tistory의 에디터엔 몇 가지 버그가 있습니다.)

 

제가 맞춤법 검사기가 잘 동작하지 않는 Tistory의 에디터보다 조금 더 훌륭한 ms word를 사용하듯이, 좋은 서비스란 사용하는 사람이 편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총 3500만명이나 되는 엄청난 수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습니다. 적어도 열명중에 여덟명은 인터넷을 써 봤거나 쓰고 있다는 말이죠. 게다가 인터넷의 특성상 거리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점에선 전 세계를 상대로 서비스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팀 내에서도 음식에 대한 취향이 다른데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용자의 취향을 어떻게 다 맞춰주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서비스들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의 이윤추구였습니다. 그래서 실제 세계와는 다른, 가상세계란 문화적 특수성을 재대로 이해 하지 못한 수많은 웹 비즈니스들이 2000년 블랙먼데이를 기점으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인터넷 서비스의 암흑기가 진행되었고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암흑기의 타개책으로 웹 2.0을 꼽습니다. 그러면서 AJAX, RSS 혹은 SNS같은 이상한 개념들을 얘기하곤 하죠. 아마도 그 사람들은 지금 당장 동영상 UCC서비스를 만들면, 다시 예전의 벤처 황금기처럼 30배수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셨으면 르네상스라는 단어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부활이라는 뜻이죠.

저는 웹 2.0사용자를 위한 웹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14세기 암흑 같은 중세시대를 인간의 재 발견으로 벗어났듯이, 이 암울한 대한민국 웹 서비스들은 더 이상 기업의 관점이 아닌 사용자의 재 발견으로 부활해야 합니다.

 

단지 AJAX나 웹 표준 같은 기술적 개념들은 웹 2.0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일 뿐입니다. 의미없는 화려함에 힘 쏟을 시간에 유저빌리티에 투자하고, 완성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기획자도 아니고 마케터도 아닌, 우리 같은 기술쟁이들은 평소보다 한번만 더 테스트하고, 남들보다 한번만 더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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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은 "참여와 개방"이다?  (4) 2007.09.02
Posted by :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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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onionmen.kr3-channel.tistory.com에 동시에 게제됩니다.

   류한석 소장님의 간단한(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인사로 아이스브레이크 타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시작전 참가자들의 지루한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류한석소장님의 배려가 감사했습니다.

설명회의 진행은 아래 타임테이블과 별다른 차이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내용
시간
진행자/발표자
등록 및 아이스브레이크
오후 01:00 ~ 01:30
-
오프닝
오후 01:30 ~ 01:40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피플투 (사업초기)
오후 01:40 ~ 02:00
피플투 김도연 대표
태그스토리 (성장 초기)
오후 02:00 ~ 02:20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사이버다임 (상장 전)
오후 02:20 ~ 02:40
사이버다임 현석진 대표
이상네트웍스 (상장 후)
오후 02:40 ~ 03:00
이상네트웍스 김종현 회장
휴식
오후 03:00 ~ 03:20
-
리트머스² 설명회
오후 03:20 ~ 03:50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
자유토론 및 Q/A
오후 03:50 ~ 05:00
발표자 전원
행사 마무리
오후 05:00 ~ 05:30
-
 
이 설명회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의 접속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벤쳐스 코리아(이하 소프트뱅크) 대표님은 벤쳐캐피탈의 간단한 소개로 오프닝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지원한 비지니스인큐베이터(이하 BI)가 진짜 지원이 아닌 단순히 값싼 사무실 대여로 그친것이 아쉽다." 라는 부분. 아마 그 부분은 BI 소장과, Manager의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 벤쳐캐피탈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우선 리트머스2 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있기 전에, 소프트뱅크에서 투자한 기업들의 대표님들이 나와 짧은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진행 프로그램이 기업의 성장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부분은 강연 전부터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업초기의 피플투의 김도연 대표님의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 비즈델리의 blog&sns 에서도 한번 뵌 분이기도 한데, 그 때 강연 후 여성분들이 저분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생각나 저도모르게 살짝 이런(^-^)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스베리, 이랜드와 같은 기업의 예를 들며 우선 사업의 선순환을 만들고, 투자 Try를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우선 다시한번 자신을 뒤돌아보고, 점검해보고, 그래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달려가라."
   이날 설명회 중 김도연님이 한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이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blog&sns 발표 때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아마도 참가자들 중 여성분들이 매우 적어서 그런것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D )

   다음으로 우병현 (주)태그스토리 대표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대표님이 소개를 해 주셨는데, 소개가 참 재미있으셨습니다. 비주류 학과를 졸업하시고, 언론인은 투자기피대상중 하나이지만, 백만분의 일 확률로 예외는 있다고.
  우병현 대표님의 발표를 듣고 있자니, "아.. 저정도면 충분히 예외로 선택 되실만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사원의 교육시스템과, 전사원의 블로그운영. 이러한 일을 꾸준히 성사시키기 위해선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법인데, 정말 잘 이끌어 가고 계셨습니다. 글을 쓰면서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봤는데, 파이어폭스에서도 깨지지않는 레이아웃과 제가 사용해본 모든 기능이 동작하는군요.

   아주 작은 USB메모리스틱을 협찬해 주신 사이버다임. 그곳에 대표로 계신 현석진 대표님의 발표가 그 세번째 였습니다. PPT슬라이드에 너무 많은 작은 글씨가 있어서 멀리 앉아있는 저에겐 그것을 읽는 다는 작업이 너무 힘든일 이었지만, 발표를 잘 해주셔서 큰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공개된 슬라이드자료를 받아보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인사시스템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는데, 오랜기간동안 회사를 경영하다보면 언젠가 한번 부딛히게 될 만한 점을 잘 집에서 이야기 해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인사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정도까지는 가봐야겠습니다. 현석진 대표님은 20대에게 꼭 하고싶은 말로 멘토를 만들고, 리더쉽 프로그램을 들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삼촌의 중간인 멘토를 만드는 것이 정말 쉽지 않겠지만, 피플투를 통해서 한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지막은 (주) 이상네트워크 김종현 회장님의 발표였습니다. 실질적인 경영에선 물러나셨지만, 아직까지 경영에 많은 조언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3가지는 욕심, 낙관주의, 군중심리다." 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발표를 듣다보니 제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습니다. 제임스본드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 발표는 지나친 낙관주의는 금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500만달러를 허공에 날리고, 다음날 아침 호텔방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과연 나라면 그정도 시련을 겪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과 '지금 내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발표의 마지막세션으로 리트머스2에 대한 소개를 류한석 소장님이 해주셨습니다.
리트머스는 호스팅과 기술컨설팅 서비스기획을 제공해 주고, 나중에 지원한 만큼의 지분을 받는다. 라는 것이 설명의 핵심 이었습니다.
리트머스² 프로세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트머스2 사이트 에 가시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발표자분들의 토론시간을 끝으로 설명회가 끝났습니다. 토론시간에도 버릴 수 없는 정말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소프트뱅크 책임심사를 맡고계신 유승운님의 사람을 먼저 만들어라. 라는 말 하지만 결국은 수익모델을 구축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이 좋았습니다.

이번 설명회중 기억에 남는 말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우선 다시한번 자신을 뒤돌아보고, 점검해보고, 그래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달려가라."

"자기 삶에 대한 self control이 있느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욕망이 있느냐. 있다면 도박을 해봐라."

"단군이래 최초 한국이 세계를 재패할 기회가 왔다. 한번 도전해보자."

"호기심, 배우려는 자세, 탐험정신, 미래를 건설하려는 마음. 사업을 하기 위해선 이러한 것들이 꼭 필요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새로운 동기부여의 기회였습니다. 가슴속의 죽어가는 열정의 불씨를 다시한번 살려주는 강하지않은 바람과도 같은 자리였습니다. 각각의 입장에서 느낀점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가 새삼스래 느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단어를 제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Posted by : oni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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